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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여방법] 릴레이 수필 작성 프로젝트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11-05 조회수 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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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4)댓글열기

  • 최경섭(asa625) 2020-11-06 17:43:55

    고등학교를 졸업후 사회생활을 하며 이런 저런 쓴맛을 보며 대학에 다니기로 했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국립대 경영학부에 지원했다. 아슬아슬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합격자 명단을 검색해보니 탈락이었다.
    멍하니 앞이 껌껌했다. 추가합격을 기다리며 마음을 조리던 날들. 첫 눈이 펑펑 오는 하얀날, 추가합격을 알리는 문자가 왔다. 잊을 수 없는 아찔한 첫눈의 기억.

  • 박혜진(hyejin24) 2020-11-06 17:49:49

    13년 첫눈오던날 저의 첫아이가 태어났어요
    아이 울음소리 듣고 탯줄 자르고,
    잠깐 바람쐬러 나간 신랑에게 뭐하고 왔냐니까
    밖에 눈온다며.. 다른얘긴 안해줬는데
    후일담으로 그날 눈보며 감격의 눈물이 맷혔었다나~
    매년 눈오거나 큰아이 생일엔 아빠 눈물흘린날이라고 놀려준답니다~♡♡

  • 권경임(dhtjdwo6710) 2020-11-06 18:54:05

    저희딸도 13살이에요~^^
    눈만보면 강아지마냥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좋아하던 쪼꼬미가 이제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네요~

    사춘기가 오는지 점점 시크한척 하는모습에
    서운한 날들이 많지만 가끔보여주는 미소에

    함박눈이 올때처럼 마음이 포근해지는건
    어쩔수 없는 엄마인가봅니다.





  • 김지영(rlawidk) 2020-11-06 17:50:21

    겨울만되면, 눈은 언제오냐고 묻던 네살먹은 딸이 있었다. 늦은 퇴근시간 아이를 데리고 사무실을 나섰는데 온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었다. 큼지막한 눈들이 소리없이 내리는 그날. 우리딸은 태어나 처음으로 눈을 맞았다. 그야말로, 첫눈이었다. 그날 소리지르며 웃는 아이가 벌써 10살이 되었다.^^♥올해도 소복하게 내리는 첫눈을 아이와 함께 보기를...

  • 전혜란(hrolworld1) 2020-11-06 17:50:39

    겨울이면 첫눈 오는날을 그렇게 기다렸지요.올한해 수고한 나에게 고생했다고 스스로에게 격려를, 그리고 내 자그만한 소원을 빌어볼려고^^ 지금은 첫눈일지언정 눈이 온다고 하면 머릿속에는 벌써 출퇴근 걱정뿐~ 설레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그랬었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는 어린 감성으로 한번 되돌아보게끔 설렘 장착해두어야 겠네요:)

  • 이은혜(baby2lee) 2020-11-07 00:00:13

    년도는 모르겠지만..첫눈하면 떠오르는 11월13일
    쌓여야 첫눈이다 내리면 첫눈이다 투닥거리던
    여고시절. 복숭아 불게 물든 손톱에 첫눈을 맞혀서일까? 첫사랑 남편과 지금도 첫눈이오면
    어디서 만날까?하는 낭만이 매년♡ 첫눈 ♡고맙다♡

  • 김재오(jaeo323) 2020-11-06 17:51:50

    첫눈이 온다고 기상청이 예보하면 다들 그날을 알게모르게 기다리곤 한다. 마음도 들뜨고 뭔가 그날은 뭘 꼭 해야할것만 같기도하구....
    처녀시절에야 그랬지만 50이 넘은지금은 눈오면 미끄러지지 않으려 발에 힘주고 교통이 막힐까 걱정하고...나이가 사람의 감성도 메마르게 하나보다.
    작년에는 눈오는 골목길에서 차를 비껴서 걸어가다 미끄러져서 넘어지는 대형(?)사고를 겪었다. 얼마나 창피하던지 보는 눈도 없었는데 나혼자 부끄러워 얼굴만 붉히고 말았다. 올해는 첫눈이 언제오려나... 올해만큼은 추억이 남을 첫눈오는날의 기억을 만들어봐야겠다.

  • 양나연(ynyye) 2020-11-06 17:54:50

    첫 눈이 오는 날 공원에서 만나자던 문자를 아직도 문자 보관함에 넣어 두었다. 그 당시 부해보일까 몇 번이나 옷을 바꿔입고 나갔던 그 날의 만남, 그 날의 너. 첫 눈이 올 때마다 나는 너와의 추억이 담긴 페이지를 펼쳐보곤 한다.

  • 송연희(yhsong82) 2020-11-06 17:58:42

    큰아이가 다섯살쯤 되는 해였어요. 자고 일어나 커튼을 열어보니 온세상이 하얗게 눈이 부실정도였답니다. 아이가 펄쩍 펄쩍 뛰며 좋아더라구요. 어린이집 가는길, 방한복에 부츠에 무장을 하고 작은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는 썰매를 유모차에 연결해 큰아이를 썰매에 태우고 출발합니다. 까르르까르르 신나하는 아이를 보니 추워서 코가 빨개져서 루돌프가 되는 것쯤은 행복한 일이 되지요. 큰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지금, 외출이 어려워 실내에서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치 않게 되었어요. 올해 첫눈 오는날에는 온식구가 루돌프가 되도록 신나게 눈싸움하고 싶네요.

  • 곽상구(rhkr1025) 2020-11-06 18:02:56

    첫눈이 내리던날은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남산타워를 갔다 사람이 북적이던 그날은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입김이 나오던 추운 날이었다
    한손에는 인형과 다른 한손에는 꽃다발을 들고
    여자친구와 콧물을 질질 흘려가며 남산타워를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 임은지(ejlove486) 2020-11-06 18:09:07

    연애할때 첫눈 내릴때마다 집앞에 찾아온 남친과 데이트♡ 그 남친이 지금은 남편이 되어 2011년 첫눈 내리던 날 그때 뱃속에 아들쌍둥이 품고 신랑과 첫눈보며 내년 겨울에는 둥이들과 함께 할 생각에 설렘과 기대로 벅차오른 기억이~ 그 둥이들이 벌써 9살 끝자락에 왔네요~ 매년 오는 첫눈.. 올해는 아직 내리지 않았지만 둥이들과 기다리며 옛 추억 떠올려봅니다~^^

  • 배지현(some2one81) 2020-11-06 18:11:59

    그해... 첫눈은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만한 늦은 시간에 소복히 내렸다. 누구의 발자국도 없는 그 하얗게 빛나고 있는 눈 위를 나의 발자국과 나의 꼬마의 발자국으로 마구마구 꾸며졌다.
    자그마한 눈사람을 만들어놓고, 누가 어른인지 아이인지 그 순간만큼은 나도 꼬마가 된듯한 느낌이였다. 눈은 모든 사람을 순수한 아이처럼
    만들어 주는거같다.

    올해의 첫눈은 언제쯤올까???

  • 박혜진(hyejin24) 2020-11-06 22:14:27

    새하얀 눈위에서 북극곰 같이 구르며 노는 아이들을 보면, 언제 또 이렇게 놀아볼런지~
    "그래 ! 오늘은 뭐든 오케이!
    집가서 다같이 욕조에 들어가서 몸녹이자!"
    옷 더러워질까, 감기걸릴까 걱정 내려놓고,
    세상 쿨한 엄마가 되는 것 같아요

  • 이현지(oao110q) 2020-11-06 18:21:03

    겨울이 가까워지고, 날이 추워져 눈이 오는 계절이 오면, 가슴 한 구석에 따스하게 남아있는 추억이 있다. 그 날, 학교가 끝나 친구들과 모여 카페에가서 이것저것 군것질을 하며 즐겁게 이야기도 나누고 그러고 있다가, 바깥에 흰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얼른 짐을 챙겨 밖에 나가 눈을 맞으며 아주 즐겁게 웃으며 집에 갔는데, 그 기억이 몇 년이 지나도 아주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이, 참 추웠지만 따뜻했던 것이다.

  • 신다경(sdk8470) 2020-11-06 18:49:51

    손발이 너무 시린데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 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슈크림 붕어빵을 천원어치 샀다. 한입 베어무는 순간 슈크림이 입 주변에 주욱 흘러 “앗 뜨거!!!”를 외치지만 그래도 좋다! 천원의 행복 !!! ❤️❤️❤️

  • 박혜진(hyejin24) 2020-11-06 22:16:29

    전 눈오면 핫초코가 마시고 싶어요.
    겨울에 "핫초코미떼"광고 따라하면서 여자중학교 친구들하고 하하호호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 이은아(yohoho) 2020-11-06 18:59:45

    1998년 11월17일.2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그 날.그 날은 1999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소집일이 었어요.수능 시험을 볼 학교로 가서 운동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던 중에 운동장 모래 바닥위로 떨어지는 하얀 무엇.하늘을 올려다보니 눈송이가 하나 둘 떨어지고 있었어요.그 눈이 그 해 낮에 본 첫눈 이었네요.춥기도 했지만 잠시나마 수능의 긴장감을 덜어 주었던 첫눈이라 아직도 생생하네요.그 날 그 시간에 고3 수험생이었던,첫눈을 함께한 그 친구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궁금해집니다.응답하라 1998 고3들~

  • 한상민(hann0507) 2020-11-06 19:15:32

    기억나? 우리 20살때 처음 맞이하던 첫눈,
    그겨울 유난히 추웠었잖아..
    우린 항상 붙어있어서 추운지도 모르고 기숙사 앞 벤치에 앉아서 하늘보면서 두손잡고 우린 얘기했었지,
    내년엔 어디 놀러가자,맛있는데 있는데 거기 먹으러 가자,이쁜 카페가서 사진찍자....
    손만 잡아도 설레고,
    눈만 맞주쳐도 행복했었다.
    그때 같이 이어폰 한쪽씩 끼고 듣던 노래,
    겨울만 되면 생각 나 그노래...
    널 많이 사랑했고 어쩌면 지금도 마음한쪽으로 널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너가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또 다른 사랑이 찾아와도 그 사랑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너가
    그때 고마웠고 그 추억으로 난 20살이 행복했던거 같아
    난 아직도 너의 시간이 가끔 그립지만..
    너도 날 생각할까?

  • 윤선화(ilikeoxy) 2020-11-06 19:49:24


    짠돌이 짠순이인 남편과 나는 제 발로 카페에 가지는 않았다.
    어느 날 행사에 참여했다가 카페 상품권을 선물로 받았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나에게 무슨 소용인가 싶었지만 사용기한이 다가오자 상품권을 그냥 날리긴 아까웠다.
    기왕이면 전망 좋은 곳에서 창밖을 보며 마시고 싶었다.

    마침 첫눈이 쏟아지던 날, 우린 대학가 2층 카페에 갔다.
    다디단 커피와 부드러운 빵을 먹으면서 다시 연애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체질상 커피와 빵이 맞지 않는 내가 그날은 참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불면의 밤을 보냈다, 카페인 때문에. TT

    아, 코로나가 물러가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카페에 앉아 휘날리는 눈을 바라보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잘 견디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박수를 보낸다.

  • 우가영(joydoo6088) 2020-11-06 20:37:55

    시골 살이하던 유년 시절에 4자매끼리 산 언덕에 올라가서 눈을 봤던 것이 생각난다.
    눈이 좀 쌓이면 포대자루 가져다가 언덕에서 눈설매를 타기로 약속하고 집에 왔었다.
    막둥이였던 나는 언니들이랑 눈설매 타고 싶어서 밤에 눈 많이 쌓였냐고 계속 물어봤었다.
    지금은 4자매가 성인이 되어서 결혼도 하고 각자 출가해서 살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시골 그 언덕에서 포대자루로 눈설매 탈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 한혜진(hhjin0103 ) 2020-11-06 21:40:48

    5년전 남편은 대기업회사를 그만두고 유학을 떠났어요. 공부를 더 해 보겠다고...
    아이셋과 함께 난 작은집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해야 했어요. 처음 입주 시작하는 아파트라 11월
    찬바람이 부는 날 입주청소비도 아껴보겠다고..
    초4학년,초2학년,초1학년 세아이를 데리고
    뜨거운 물도 나오지 않는 아파트 청소를 5번이나 와서 청소했어요. 벌써 이사만 5번째 다 보니
    아이들은 거든히 청소를 즐기면서 했어요.
    엄마의 마음은 모른채~미안하지만 짜장면 한그릇이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아이들!!
    차가운 손을 후~후~불면서도 너무 해맑은 아이들
    고맙다. 우린 이 아파트에 첫 입주를 하게되었는데
    11월 말.. (아파트전체가 비었있음)
    찬바람이 술술 들어오는 썰렁한 아파트~
    옆구리가 시려서 잠이 안 오던 비어있는 아파트

    그해는 유난히 추웠어요.
    세아이와 12월을 맞이하고 첫눈이 왔어요.
    그날은 토요일 우리 아파트의 놀이터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신나서~
    베란다로 달려간 아이들은 모자랑 패딩을 입고
    첫눈을 맞이하러 놀이터로 나가는 아이들~
    세아이의 눈 발자국길~
    세아이의 발자국만 기찻길을 만들었던 5년전 그날 아직도 쓸쓸해 보이던 놀이터가 눈에 선하네요. 친구가 없다고 속상 해 하던 아이들
    너무 미안했었다.정말 미안해~

    그해를 넘기고 너무 추웠던 그 아파트는 남편이 돌아온후 다시 이사를 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따뜻한 아파트로 올해는 첫눈이 오면 그날을 생각하며 따뜻한 커피 한잔하며
    조용히 회상하며 지내야겠어요.
    이제 고1,중2,중1이 된 세아이는 그때를 기억 할까요? 힘든것도 이제 추억이네요♡


  • 김성은(eeuuunnii) 2020-11-06 22:31:07


    “첫 눈이 내리던 그 날의 기억”

    차갑게 웅크려져 가는 마음을 알기라도 했는지
    그런 마음을 사악 사악 덮어주는 눈이었다.

    눈으로 담았다지만,
    마음에 담겨져 버렸다. 이주 따뜻하게.

  • 홍주은(hongjueun) 2020-11-06 23:04:33

    생일날 맞이한 첫눈은 더 없이 감개무량 했어. 날 마치 축하라도 하듯 내게 선물같이 와주어 서 몸 둘 바를 몰랐었지. 그런 너에게 손을 내밀어 떨어지는 너를 맞이하는 것만이 나의 답변이었다면 답변이었고, 그저 침묵으로 묵묵히 맞이하여 보답하는 것만이 나의 정성이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염없이 아름답고 찬란하게 흘러내리는 너였어. 그때 고마웠다는 말 이리 전할게.

  • 조미란(체리파르페) 2020-11-24 19:32:49

    2007년.. 첫 눈이 오는데도 날이 많이 춥지않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날..저는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병원에 있었는데, 병원에서 장례식 때 쓸 사진을 급히 가져오라고 해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던길에 펑펑 울면서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너무 힘들다고..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는데..
    나중에 할머니 잘 보내드리고 뒤늦게 생각해보니 그 날이 남자친구 생일이었던거예요. 저희는 지금 10년차 부부가 되었구요.아직도 신랑 생일엔 친정에 전화드려 제사는 잘 지내셨는지 여쭤보곤 해요.못가보는게 죄송하더라구요.이번엔 어찌된 일인지 큰딸생일,남편생일, 친할머니 제사가 겹친거있죠!!
    신기하기도 하고 친할머니 생각도 많이 나는 밤이어서 사연보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