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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칠

주        소 청주시 흥덕구 흥덕로 108번 길 81
운영시간 평일 오전 12시~ 오후 7시, 주말 12시~ 오후 9시(월요일 휴무)
연  락  처 043-262-9061
해시태그 # #운리단길 #덧칠 카페
공간소개

 

요즘 젊은 사람들한테 인기 있는 운리단길 카페를 소개한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청주 고인쇄 박물관 근처에 있는 카페덧칠이다. 주변이 골목이라 골목에 차를 주차하고 올려다보니 건물 외부만으로도 카페라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OPEN’이라는 문구와 덧칠을 의미하듯 물감으로 포인트를 준 합판이 자전거 바구니에 살포시 담겨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멋있다.

덧칠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미술과 관련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역시 미술 하시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다. 카페 문을 연지는 2년이 되었는데 상가 주택을 개조해 사장님이 직접 인테리어를 했다. 재즈풍의 감미롭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 들어서니 곳곳에 물감과 그림들이 놓여 있다.

카페 안쪽에는 소모임도 할 수 있도록 큰 룸 3개를 꾸며놓았다. 건물의 구조를 그대로 살려 룸마다 다양한 소품들과 패브릭으로 잘 꾸며놓아 깔끔하면서도 분위기 있다. 카페 밖 마당에서도 차를 마실 수 있는데 감각적으로 꾸며 놓은 테라스와 마당 바닥에 물감을 덧칠해 놓은 것도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레트로 카페

 

카페를 투어 하면서 특별히 눈에 띄는 문구가 있었다. "소중한 순간들을 맘껏 누리며, 덧칠"하라는 문구였는데 오래도록 시선이 머물렀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의미 있는 글이었다. 그래서일까. 들어서는 사람들마다 문구가 놓인 포토존에서는 걸음을 멈춘다.

이곳에서는 어디서 찍든 포토존 각이 나와 들어서는 사람들이 주문도 하기 전 카메라 셔터부터 누른다. 누가누가 더 많이 찍을지, 더 잘 찍을지 내기라도 하듯 포토존을 찍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흥미 있다.

코로나 때문에 요즘은 카페를 혼자 운영하다 보니 많이 바쁘네요. 커피도 직접 로스팅하고 빵을 굽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아요. 이곳은 청주분들도 많이 찾아주시지만, 타 지역 사람들도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인스타 그램이나 페이스북을 보고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을 걸 보면 SNS 효과가 큰 것 같아요. 오시는 손님 층도 다양해요. 엄마와 딸, 연인들, 젊은 부부, 직장인 등 젊은 사람도 많고 팔순이 넘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단위로 오시는 손님도 많아요.”

 

마음을 담아 두고 싶은 곳

 

언제부턴가 복고풍이 유행하면서 요즘은 레트로 카페가 많아졌지만, 이곳은 보기 드물게 감성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마치 옛날에 골목마다 즐비하던 화방이나 작업실에 온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든다.

평일 오후 3시쯤 방문했는데도 덧칠에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주방과 카운터까지 혼자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을 기다리며 카페를 투어하는 것도 힐링이 된다. 독서대에 펼쳐 놓은 시집과 원목 피아노, 손때 묻은 타자기와 시계 등 정말 레트로 한 소품들이 많아 혼자 앉아 책을 읽고 오래도록 머물며 마음을 내려싶은 곳이다. 

코너마다 감성적인 장식들이 풍부했지만,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재봉틀과 여러 가지 색실마저도 하나의 풍경이 된다. 원목 피아노가 놓인 테이블에 앉아 사장님이 직접 내려준 커피를 마시고 앉아 있으니 빵 굽는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구수한 커피 향과 감성을 건드리는 음악을 감상하며 마음 한 자락 내려놓고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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