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청주

달꽃 책방카페는 2019년 3월에 열었다.

청주공고 정문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복합공간 개념의 책방이자 카페이다. 아직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달꽃은 어느 때 보다 청주라고 하는 원도심의 중심에 있다는 점이 소중하다. 도회지의 보물 같은 섬처럼 말이다. 서점과 카페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열린공간으로 만남의 자리가 있기까지에 달꽃지기 노혜승 씨가 있다.

달꽃을 만나려면 달꽃으로 가야지요

“달꽃은 달무리라는 말의 방언이에요 카페에서 모임을 많이 하는데 제가 여기기서 쓰는 닉네임이 달이거든요. 달을 보면 달무리를 보면 달 주위의 선들이 짝 퍼져나가는 느낌이잖아요. 저는 사람들하고 만나면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었죠. 문화적인 공간을 운영하면서 여기가 사람들이 와서 좀 좋은 느낌 편안한 느낌 이런 걸 받아 갔으면 생각했는데, 이게 딱 미치는 게 비슷한 것 같아서 그렇게 정하게 되었어요. 하늘을 쳐다보는 사람에게만 보이잖아요”

책방과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이유는 독서모임을 하고 있어 책에 관심이 많았고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단다. 책을 읽고 나누는 모임. 책을 읽고 만나고 책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책을 통해서 삶을 나누기도 하고 그런 모임을 하고 있어서 책방카페를 연 가장 큰 이유다.

달꽃 책방카페의 프로그램으로는 매주 목요일 운영 ‘힐링북토크’, 한 달에 한 번 고전문학 읽고 만나는 ‘고전고전’, 한 달에 한 번 심리학책을 읽고 만나는 ‘심인북’, 시집 읽고 만나는 ‘달시’ 한 달에 두 번, 다시 지나간 영화를 함께 본다는 취지에서 한 달에 두 번 보는 영화모임 ‘리네마’까지 작지만 강한 모임을 꾸려가고 있다.

마음이 쉬고 싶을 때 찾아주었으면 하는 공간

“매주 참여하는 힐링 북토크를 신경 쓰고 있어요. 주로 제가 운영하고 있고요. 매주 모이니까 한주는 지정 책 같은 책을 읽고 모이고, 그리고 그다음 주는 ‘자유책’ 자기가 읽고 모여요. 그 책을 갖고 나누는데. 이 책이 어떻다하는 평가나 비평을 하는 것이 아니고 책을 읽다 보면 사실 읽을 그 책의 내용에 대해서만 읽을 때도 있지만, 자기가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뭉클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다르잖아요. 책을 매개로 해서 삶을 나눈다고 보면 돼요. 매번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이라서. 그리고 다른 점은 우리는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아요. 익명으로 하고 그리고 대상도 성인이라면 누구나이기 때문에 나이를 밝히지 않고 좀 여러 연령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이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운영하고 있어요.” 

카페지기에게 “서점이 먼저예요. 카페가 먼저예요” 라는 엉뚱한 질문에 서점이 먼저라고 강조한다. 취급하는 책은 북큐레이터로 문학이랑 에세이 위주이고. 에세이 같은 경우는 독립출판물을 다루다 보니까 개인 낸 책은 에세이가 많고 그림책, 그래픽노블을 많이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주인장은 달꽃책방 카페가 뭔가 마음이 쉬고 싶을 때 찾아주었으면 하는 공간. 그런데 카페에서 만큼은 조금 여유롭고 그러고 싶을 때 찾아오면 좋겠다는 당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