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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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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생

이수경

머무는 곳 그 자리의 주인이 되어라

소        개 터무니있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
활동분야 문화재생
활동지역 청주, 전국
주요활동 문화재생, 문화디자인
해시태그 #문화재생 공동체 터무니 #충청대학교 패션디자인과 학과장
인물소개


바람이 많이 불었다. 

영운동 터무늬 마당에 장작불이 피워져 있었다. 도시재생, 조금은 낯선 단어다. 문화재생 공동체 <터무니> 이수경 대표를 만났다. 
 

저는 현재 17년차 패션디자인과 교수이자, 문화재생 공동체 터무니의 대표입니다. 처음엔 금속공예나 가죽 공예 등 개인 작업을 하는 공방을 갖고 싶어 시작한 일이 20189, 버려진 공간이었던 지금의 <터무니>를 만나게 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개인 사업자가 아닌 비영리단체를 만들게 되었고, 더 나아가 비영리 민간단체, 예비 사회적 기업이 되었습니다. 공간을 만들면서 어려움에 빠지기도 하고 또 허물어지고 사라져가는 공간을 재생하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의미와 더한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물을 대하고 세상을 대하는 제 태도가 360도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사람에 가치를 두다
 

지금 하는 일의 가치는 사람에 두고 있다.
그리고 사라져가는 낡은 것들의 소중함과 그것 위에 새로운 의미로 만들어 내는 일에 기쁨을 느끼고 있다. 예를 들면 버려진 공간을 따듯한 문화소통 공간으로 재생한다거나, 오래된 낡은 물건을 새로운 관점에서 쓰임 있게 만들어 내는 일을 말하는 것이다. 

 

저는 교육자이기 때문에 사람을 대하고, 사람과 소통하고, 치유하는 일을 교육 안에서 하고 싶습니다. 다만 그것이 전혀 교육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진심이 닿아 만들어지는 문화를 통한 소통이길 원하고요. 문화체험 스테이 <터무니>추억을 사고 문화를 파는 곳입니다. 삶의 소중한 기억이 문화가 되는, 머무르고 찾아오게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의 소중하고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매개체로서의 문화체험 스테이로 잘 운영하고 싶습니다.” 

 

이제 청주에도 <웨딩허브센터>가 만들어진다. 이수경 대표가 초대 센터장을 맡게 되었다. 오래된 원도심인 남주동, 남문로의 한복 거리를 곧,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러 올 수밖에 없는 웨딩 문화의 메카로 만들고 싶은 희망을 품고 있다. 
 

그것을 이루면, 또 무언가 절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공간과 일이 있겠지요. 제가 있는 자리가 계속 변화하고 더 많은 일이 생기더라도 명확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머무는 곳 그 자리의 주인이 되어라.’ 

-임제 선사의 <임제록>에서 

 

그가 마음에 새기는 말이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경받는 사람으로서 살고 싶은 마음이다. <터무니> 있는 따듯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터무니>의 마당, 난로에서 활활 타고 있는 장작불처럼 그의 열정도 뜨겁다. 남주동, 남문로가 어떻게 변모할지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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