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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북동 토성

주        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북동 351-1
운영시간
연  락  처
해시태그 #정북동토성 #포토존
공간소개

가장 오래된 정북동 토성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시대 중 마한의 땅 청주의 대표적인 유적, 정북동 토성. 사적 제415호로 지정된 정북동 토성은 멀리 상당산성을 바라보는 평야를 끼고 흙으로 쌓은 성이기에 역사 또한 깊다. 언뜻 보면 제방처럼 보이지만 서울 풍납토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다.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토성은 둘레 650여 미터, 높이 3.5m, 813m로 정사각형 구조의 거대한 경기장이나 광장 같은 모습을 띠고 있다. 동서남북으로 뚫린 입구에 문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방비 목적의 옹성 구조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성의 네 귀둥이와 성벽 중간은 적을 방어하는 데 효과적인 치성 형태를 띠고 있어 3세기 초기의 토성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성벽에 잇대어 깔아놓은 것으로 보이는 1~2, 3~4겹의 냇돌무더기는 전쟁 때 무기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후삼국이 다투던 9세기 후반에서 10세기 전반에 쌓았다고 보는 설도 있다. 성벽은 기초 없이 축조된 순수판축토성 방식이다. 양쪽에 기둥을 세우고 판목을 설치한 후 점질토와 사질토를 교대로 판축하여 쌓았다. 남문과 북문이 있던 자리에서 볼 때 좌우의 성벽이 어긋나 있는 것은 성을 나고 들 때 ‘S’자 모양으로 돌게 만들어서 방어력을 한층 높이기 위함이다. 성안에 주거지, 기둥구멍, , 돌무더기가 출토되고, 성 밖에서는 성을 둘러싸 적의 침입을 막는 해자(垓字)가 있어 역사 연구에 도움이 되는 곳이다.


남문 안쪽에서 청동기시대의 집터가 발굴되었고, 화덕, 불탄 흔적, 숯이 함께 나왔다. 숯을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해보니 1870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 함께 나온 또 다른 유물로 민무늬토기와 쇠뿔손잡이토기 조각이 나온 것으로 보아 성터 안에 터를 잡고 살았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집터를 가로지르는 큰 기둥구덩이가 1.5~1.7미터 간격으로 20여 개가 확인된 것으로 보아 목책을 세웠다고 추정된다.


인생샷 찍기 좋은 곳

 

청주 역사문화의 기원이자 상징이기도 한 정북동 토성은 살아있는 박물관이자 기억의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오늘날 정북토성은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명소가 되었다. 호젓하게 무심천과 미호천을 끼고 산책하다가 사진 찍으며 풍광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노을을 배경으로 결혼사진의 명소가 된 지도 오래다. 자연스럽게 역사의 공간을 누비며 느림의 미학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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