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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지휘

이강희

“음악을 통해 함께 향유하고 봉사하는 공동체적 삶을 꿈꿔요”

소        개 음악으로 희망을 꿈꾸는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자
활동분야 음악, 지휘
활동지역 충북 청주시
주요활동 음악감독, 지휘자,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지휘자, 국립한국교통대 음악학과 교수
해시태그 #이강희 #지휘자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인물소개

음악으로 희망을 꿈꾸는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자

“음악을 통해 함께 향유하고 봉사하는 공동체적 삶을 꿈꿔요.”

 

음악감독 겸 지휘자 이강희(58세)는 지역청소년들에게 화합의 즐거움과 공동체의 밝은 에너지를 나눠주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노력해왔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을 통해 실현하는 꿈의 하모니를 연주한다.

 

“음악, 그 안에 제 인생이 들어있지요. 예술은 많은 것을 상상하게 만들고 창조해요. 특히, 음악은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죠.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창조적이며 좋은 인성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전공과 무관하게 음악이 친구가 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죠.”

 

그의 부친은 1978년 청주시립교향악단 창단하신 故이상덕 씨다. 음악하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에게 음악은 친구이자 인생이 되었다. 그는 연주자, 음악감독, 지휘자, 대학교수 등의 다양한 음악 인생을 살아오면서 음악이 주는 감동과 행복을 경험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음악을 통해 나눔, 배려,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지역의 소외되거나 불우한 청소년들과 음악을 통한 밝은 공동체를 꿈꾼다.

 

 

음악은 나의 인생, 나의 친구

 

평소 아이들을 키워내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986년부터 충북에서 어린이청소년교향악단을 만들어 운영해왔다. 그는 음악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함께 누리고, 필요한 곳에 음악으로 봉사하는 공동체적 삶을 꿈꾸어 왔다.

 

“아이들의 얼굴을 볼 때 제일 먼저 행복한 마음이 들어요. 잘하는 아이도 있고 잘 못 따라 오는 아이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의 눈빛과 표정에는 음악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소통은 많은 것을 이루는 원동력이라고 봅니다.”

 

이강희 지휘자는 청주 출신으로 중앙대 관현악과와 청주대 음악대학원 및 뉴욕 브룩클린 시립 음악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러시아 글라주노프 국립음악원에 입학하여 지휘과정도 마쳤다. 지난 2000년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1년에는 청주시, 충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하는 등 활발한 음악작업과 함께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음악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리고 러시아 볼가그라드시 문화예술상, 한국음악상, 충북예술공로상, 청주시예술상, 2013 충북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지휘자로서 균형있는 음악예술의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면서 함께하는 연주자, 스텝과 기획자 모두가 많은 에너지예요. 제겐 숨 쉬는 순간도 중요하지만 음악을 하는 매 순간순간도 중요해요. 그리고 음악을 들어주는 청중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청중들도 연주자이자 음악인이기 때문이지요.”

 

오케스트라에서 좋은 연주는 개성있고 독보적인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소리에 귀 기울여 서로 호흡을 맞추어갈 때 만들어진다. 음악은 혼자 하는 것 보다 나누면 그 감동이 배가된다. 특히 오케스트라는 화음이 잘 맞아야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할 수 있는데, 이때 배려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음악으로 하나가, 친구가 될 수 있다. 진정한 문화예술교육의 장은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모든 구성원들이 따뜻한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공감할 때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강희 지휘자는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과 음악으로 만나는 일에 주저함이 없다. 그리고 2015년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았다.

 


불가능한 꿈을 실현하는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지원 사업이다. 아동· 청소년이 기존의 악기 중심의 음악교육에서 벗어나 합주교육과 음악 감수성 교육을 통해 상호학습과 협력을 경험하여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2016년 현재 42개 거점지역에서 전국 아동·청소년이 화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자아형성과 공동체적 인성을 갖춰 성장하도록 돕는 문화예술교육으로 지치고 힘든 아이들에게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많은 지역민이 후원을 통해 응원할 때, 아이들은 정신적 치유를 얻고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올 거라 믿어요.”

 

오케스트라 단원은 청주지역의 소외·취약계층 우선으로 선발한다. 초·중·고 학생으로 구성된 62명의 단원들은 매주 2회에 걸쳐 체계적인 학습을 하고 있다. 음악을 통해 정서순화는 물론 협력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위한 배려와 나눔의 연주를 배우고 있다. 목관악기, 금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을 고루 갖춘 꿈나무오케스트라는 청주 예술의 전당내 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를 통해 무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 청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정서적 아픔을 가진 단원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는 모습을 접할 때가 있어요. 그런 보람은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소중한 순간들이죠. 꿈의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위해서’가 아니라 음악을 ‘통해서’하는 거예요”

 

그의 남다른 열정은 음악을 통해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당당하게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때까지 식지 않을 것이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김영미 이재복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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