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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베이스드럼

김재원

“베이스드럼 소리에서 심장박동을 느껴요”

소        개 나우뮤직의 젊은 뮤지션
활동분야 대중음악, 베이스드럼
활동지역 청주, 충북
주요활동 공연, 연주, 나우뮤직
해시태그 #김재원 #음악 #베이스드럼 #나우뮤직
인물소개

“베이스드럼 소리에서 심장박동을 느껴요”

- 중1 때부터 빠진 드럼의 세계, 나우뮤직의 젊은 뮤지션 김재원

 

풋 페달을 힘껏 밟을 때마다 베이스드럼에서 ‘쿵쿵’ 소리가 울려 퍼진다. 스네어드럼을 힘차게 두드리던 스틱이 탐탐의 탄성에 반응하며 경쾌한 소리를 낸다. 현장에서 접하는 드럼연주는 귀로만 듣는 게 아니다. 홀린 듯이 스틱을 돌리는 드러머의 동작은 마치 춤사위처럼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소리가 물리적 힘을 이끌고 온다. 듣는 사람도 그러한데 연주자는 어떨 것인가. ‘신들린 연주’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있다. 젊은 드러머 김재원도 그 맛에 드럼을 친다. 

 

“드럼소리 중에서도 베이스드럼이 내는 저음을 좋아합니다. 그 울리는 소리가 몸에 진동으로 느껴지죠. 그러면 온몸에 전율이 옵니다. 그 느낌 너무 좋아서 드럼을 시작했고, 지금도 그 감동으로 드럼을 칩니다.”

       

1992년생인 김재원 씨가 그 느낌에 빠진 것은 10여 년 전인 중학교 1학년 때다. 어머니가 복대교회 찬양팀에 있어 엄마를 따라다니다가 드럼에 마음을 빼앗겼다. 교회 형들에게 어깨 너머로 드럼을 배우다가 동네 드럼학원에도 다녔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마음이 급했다. 먹고 자는 시간 외에는 드럼만 치고 싶었다. 드럼의 고수를 찾아가기로 작정하고 즉시 실행에 옮겼다.

 

 

프로드러머 임용훈의 문하생이 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갔어요. 프로드러머로 제가 우상처럼 여기던 임용훈 씨를 찾아갔지요. 임용훈 씨는 여러 대학에 출강하고 개인앨범을 제작했을 정도로 젊은 드러머로서는 인정을 받는 뮤지션입니다. 저는 일종의 문하생이라고 할까요.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임용훈 씨 밑에서 일대일로 드럼을 배웠습니다.” 2011년에는 백석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에 드럼 전공으로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2015년 고향 청주로 돌아왔다. 김재원 씨는 입시 때부터 알고 지내던 지역의 선후배들과 함께 그룹을 결성했다. 그룹 ‘나우뮤직’은 김 씨의 드럼 외에도 기타와 베이스기타, 건반, 보컬 등 5인조다.  나우뮤직은 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충북지회 음악위원회에서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우뮤직의 구성원들은 좋아하는 음악활동을 위해 각자의 생업에서 종사하며 짬을 내서 노래도 만들고 연습도 한다. 김재원 씨도 학원에서 레슨을 하면서 그룹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연습공간은 청주문화산업단지 복합문화체험장이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정도 만나는데 밤 10시 이후가 연습시간이다. 2017년 11월에는 자작곡 노래들로 음원을 만들어 청주시내 라이브홀에서 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각종 경연대회 진출을 꿈꾼다

 

처음 드럼스틱을 잡은 이후로 10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지금까지는 좋아서 한 일이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오래하기 위해서는 활동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무얼 하든지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한결같은 열정을 유지하는 일이 쉬운 것만은 아니잖아요. 게임이 취미인 경우에도 때로 싫증이 날 수 있는데, 돈을 벌어야한다고 생각하면 하기 싫을 때도 해야 하니까요. 드럼을 좋아하지만 때로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할 때도 있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밴드라고 해서 지역 내에만 머물겠다는 것은 아니다. 물론 멤버의 일원이고 드러머이기 때문에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김재원 씨는 멤버들끼리 잘 화합하면서 오래가는 것이 바람이다. 하지만 더 큰 바람은 좋은 곡을 만들어 각종 경연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밴드의 이름도 널리 알리는 것이다. 베이스드럼처럼 그의 심장이 박동하고 있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이재표 서근원 2017.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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